---- 아버지의 마음 -----------

어린 외아들을 둔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약속을 어긴 아들에게 아버지는

“다시 약속을 어기면 그땐 추운 다락방으로 보낼 테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만 또다시 약속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그날 밤 추운 다락방에 아들을 올려 보내고

부부는 서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당신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 애를 지금 다락방에서 데려오면

아이는 당신 말을 듣지 않게 될 거예요.”

남편의 약한 마음을 헤아린 아내의 말에

“당신 말이 옳아. 그러나 그 애는 지금 얼마나 무섭고 추울까.”

그리고 남편은 조용히 일어나 방을 나갔습니다.

추운 다락방의 딱딱한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아들.

그 옆에 말없이 누워 팔베게를 해주고 꼭 끌어 안아 준 아버지.

이윽고 어린 아들의 두 눈에서는

따뜻한 눈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밤이 아니겠습니까?

추운 겨울 이른 새벽 화장실 다녀 오다

혹시나 아이들이 이불은 걷어 차 버리지 않았나 싶어

살며시 들어가 토닥 토닥 다독거려 주고 오는 아버지의 마음...

이런 아버지의 마음이 있기에 겨울밤은 따뜻하기만 합니다 .


- 좋은생각에서-


------------------ 아버지란?---------------------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그 곳을 직장이라고 한다)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後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車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