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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BKV(바이에른 공예미술 협회)는 1851년에 설립되어 16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협회는 동시대의 공예품을 소개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으며, 예술과 공예 관련 포럼을 개최하거나 갤러리로써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약 400명의 작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각종 국제 박람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BKV 공모전은 2006년부터 시작되어 만35세 이하의 신진작가들을 대상으로 일 년에 한 번씩 열리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전 세계 20개국에서 130명의 작가가 지원하였다. 1차 사진심사로 43명이 선별되었고 2차 실물심사로 작업의 독창성과 공예적 기술을 기준으로 총 19명의 입선자와 1, 2, 3등의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1등은 3000유로, 2등은 2000유로, 3등에게는 1000유로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에서 이예지 작가(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금속공예과 ‘10학번)가 3등상을 수상했으며, 윤지예 작가, 임종석 작가, 양지원 작가가 파이널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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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작가의 작품은 '프레스와 가죽을 활용한 장신구'로 독일 기계박물관에서 장신구 산업에 사용되던 오래된 프레스 기계를 보고 쓸모 없어진 금형을 실험하여 현대 장신구를 재해석하면서 시작되었다. 주된 주제는 가죽과 금속을 함께 프레스 기계와 복고문양의 철 금형으로 찍어내어 기계의 전형적인 사용방식과 달리 이용하는 것이다. 작업은 프레스를 하고 난 후의 견고함을 활용해 프레스로 요소들을 연결시켜 전체를 이루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첫눈에 띄는 절묘한 색의 사용과 가까이 보면 가죽을 바느질하고 접는 방식에서 그 재료로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목걸이와 브로치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즉 파스텔 계열의 색, 가죽 위에 다양하게 수공으로 만들어낸 무늬들, 그리고 가죽과 함께 금형으로 찍어낸 금속부분이 세심하게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매력적인 콜라주를 형성한다. 부피가 큰 가죽부분과 작게 프레스된 어두운 색 금속 부분의 대비와 금속에 가죽이 끼워진 형상이 호감을 불러 일으킨다. 보석을 물리던 고전적 형상의 금속 틀 안에 장식적인 가죽이 채워진 형상을 보고 있으면 작업의 가치라는 것이 만드는 과정과 작업 자체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쓰인 재료에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공예분야의 시사적인 의문이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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