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5
안녕하세요. 조형대학의 전용일 입니다.
아침에 접한 소식을 동료 선생님들께 전합니다.
교과부의 대학평가에서, 인문,예체능계열의 취업률 지표를 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정책 하나로 대학 교육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문제점 중 하나가,
늦게나마 바로 잡혔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그랬지만, 이번 경우도 정부나 교과부에서 '알아서' 자신들의 잘못을 바로 잡았다기 보다는,
대학 사회가 그동안 격렬히 저항하고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애써주신, 우리 대학의 총장님과 보직교수님들, 그리고 여러 동료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래 신문기사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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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대학 전용일드림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고선생님께도 늦게나마 희소식이 되길 바랍니다.
이참에 한양대학교에서도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금속디자인과'를 복원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취업' 이 교육목표가 아닌 학과들을 취업률로 평가해서 부실의 낙인을 찍고
통폐합을 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수 있겠습니까.
한마디로 대학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라고 할수 밖에 없습니다.
또 이런 기회에 생각해 봐야 할것은
학과 통폐합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 중에 하나는, '공예관련' 학과명들을 '디자인과' 으로 바꾼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공예과 교수들이 앞장 서서 진행한 것이죠.(물론, 일부 생각없는 교수들이죠)
이런 구도가 대학경영자들의 눈으로 보면, 좀더 쉽게 (유사학과끼리) 통폐합을 결정하는데
오히려 도움을 주고있는 형국입니다.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수도권의 큰 대학들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기회가 있다면 공예전공 학과명 속에는 '공예'가 복원되어야 합니다.
늦게나마 너무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