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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이정규장신구 1층 갤러리 바움(Gallery Baum)에서 주최하는「현대장신구 공모전」에 당선된 작가 5인의  "Epiphany" 기획전시에 초대합니다.

 

- 전시 일정: 2014년 5월 30일(금) ~ 6월 8일(일)

- Opening: 2014년 5월 30일(금) 5:00pm

- 오픈 시간: 10:00am ~ 6:00pm

- Tel: 031-949-3603

 

갤러리 바움(Gallery Baum)은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초대전시하여 국내에 현대장신구를 소개하는 일을 하며,

공모전을 통하여 현대장신구 작가들을 지원하는 전시 프로그램인 “현대장신구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획전은 2011년 1회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Epiphany" 전시에는 김민선, 이영주, 정세진, 조성호, 홍지희 작가가 참여합니다.

 

 

 

- 전시 서문 -

 

'Epiphany(에피파니)'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상 속에서 갑자기 경험하는 영원한 것에 대한 감각 혹은 통찰을 뜻한다.

그리스어로 '귀한 것이 나타난다'는 뜻이며, 기독교에서는 신의 존재가 현세에 드러난다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_ [문학비평용어사전], 국학자료원

미학적 경험과 관련하여 철학적 깨달음이나 돌연한 정신적 자각 등을 일컫는 이 용어를 전시의 타이틀로 끌어들이게 된 것은

우리의 작업이 새롭고 특수한 상황보다는 같은 공간,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의 모호하면서도 뚜렷한 성찰의 과정에

공통적인 배경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새롭고 창의적인 형태나 재료, 물성, 관계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작업에 있어 경험과 시간에 기반한 숙련된 손과 기술을

간과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채로운 재료를 활용함에 있어서도 그 재료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면 그것의 본질은 빛을 발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작업 과정 속에서 돌연히 얻게 되는 깨달음의 체험, 그것은 물성이나 기술에 관한 것이거나, 지극히 철학적인 개념, 또는 예술적 자각의

에피파니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5명의 작가는 각자의 작업에서 깨닫게 되는 자각의 순간을 작업 과정과 더불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그들만의 형상 속에 녹여낸다.

장신구는 작가 각자가 추구하는 본질을 향한 연구의 결과임과 동시에 직관에 의한 감각의 표출이기도 하다.

또한 이것은 작가들의 시공간에 무수히 산재된 에피파니를 향한 앞으로의 바람들을 내포하기도 한다.

갤러리 바움의 네 번째 기획공모전에 선정된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현대 장신구가 전달하는 이야기가 단지 현실의 묘사가 아닌

그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내면적 자아 탐구로서 소통하며 꾸준하고도 세심한 성찰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4.05.

이영주 _ ‘Epiphany’전 참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