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이승열_<같음과 다름>展 전시기간: 2015년 6월23일(화)–7월2일(목) 전시 장소: 갤러리 담 110-2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 Tel.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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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rs: 월~토 12:00noon~06:00pm 일12am~05pm *전시중 휴무 없으며, 마지막 날은 1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전시내용 Same Same but Different - 같음과 다름 금속공예로 표현한 경이로움
인간의 삶은 개별적이면서도 큰 틀에서 모두 연결되어 있다. 나의 삶이 누군가의 꿈일지도 모른다는 말처럼 타인의 삶은 나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역사와 함께 인간의 삶은 다양하게 분화되고 변형되었지만 근간에 흐르는 정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유사성을 가진다. 그러나 동시에 개별적 삶을 들여다보면 완벽하게 대칭되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같은 듯 다르고,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철저히 개별적인 것이다. 쌍둥이는 ‘유사성’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다. 외적 동일성을 보여주는 시각적 특징 때문이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조차 미세한 차이에서 동질성을 깨는 균열이 발생된다. 단지 외적 측면뿐만 아니라 삶을 구성하는 디테일에 관해서라면 더욱 그러하다. 한편 외적 유사성이 적은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는 좀 더 오묘하고 신비롭다. 다른 듯 닮아 보이는 이란성 쌍둥이는 처음부터 각자의 또렷한 ‘차이’를 드러내어 유사성을 유추해내야만 하게 하면서도, 어떤 순간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의 끈을 나누어 잡고 있는 듯이 서로 간에 깊은 교감을 나눈다. 동일성을 전제로 하는 일란성쌍둥이의 경우와는 반대로, 이질성을 전제로 하여 관찰되는 이란성쌍둥이들 간의 유사성과 교감을 발견하는 순간은 경이롭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관계’들은 나의 작업에 무수한 영감을 주는 화두다. 최근 나의 일상에 커다란 기쁨과 좌절, 행복과 고통을 함께 주고있는 이란성 쌍둥이 아이들은 작가인 나에게 많은 호기심과 미학적 영감을 안겨준다. 아이들과 맺은 새로운 관계는 작업에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나는 그동안 주로 장신구를 제작했다. 장신구와 착용자 간의 감정적, 사회적 연결고리와 관계에 대하여 사유하고 천착하여 나온 결과물을 조형적 언어로 형상화하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