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잇 : 다 ]

점과 점, 그 점을 잇고 면과 면이 만나 쓰임이 된다.

 

나의 작업실에는 사과상자 크기의 바구니가 여러 개 있다. 언젠가는 쓰임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차마 버리지 못한 가죽 조각들

가죽의 특별함을 가벼이 할 수 없기에 쉽게 버리지 못하고 힘든 동행을 하고 있다.

좁은 작업실에 답답하고 걸리적거리기도 하지만 나는 상자 속 가죽의 새로운 시작을 늘 생각하고 고민한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일련의 작업은 점과 점, 점과 선, 선과 면이 잇대어져 가죽이라는 재료가 쓰임이 있는

그 무엇으로 재탄생하는 것에 의미를 담고 있다.

여러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진 패턴, 부드러운 가죽과 딱딱한 가죽의 결합,

다양한 컬러의 조합으로 가죽에 대한 나만의 새로운 해석과 표현 방법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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