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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 - A SIGN LANGUAGE - 조성호 초대 개인전
2014. 8. 25(월) - 9. 3(수)
갤러리 보고재 gallery VOGOZE 2전시실
Opening reception : 2014. 8. 25 (월) pm 5:00-7:00
작가노트
여느 장신구와 달리 반지는 착용과 동시에 착용자의 의사에 상관없이 제 나름의 의미를 외부로 무한 표출한다.
의사소통의 주요 도구인 손(손가락)에 착용됨으로 인해 반지는 타인의 시야를 벗어나기가 매우 어려우며,
그로 인해 착용자의 미적 취향이나 신분, 지위를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척도가 된다.
로마시대 아직까지 결혼 반지의 개념이 생겨나기 전,
약혼 반지는 남녀 두 집안의 새로운 결합을 의미하는 일종의 계약 증표로 주고 받아졌다.
가톨릭 신앙의 묵주 반지나 납을 묻혀 편지나 문서를 봉인하는 데 쓰는 실 링(seal ring) 등 반지들은
용도에 따라 혹은 모양에 따라서 각각의 의미를 갖는다.
반지는 또한 손가락의 위치와 굵기 등 착용자의 신체적 특징이 작업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는
까다로움을 태생적으로 갖고 있다. 바로 이러한 반지의 특성이 그간 본인으로 하여 그 제작을 용이하지 않게 하였다.
갤러리 보고재 초대『Ring – A Sign Language』전시를 계기로 본인은
새로운 작가적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 내보일 반지들은 용도에 있어서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상업장신구와 예술장신구를 넘나 듦으로써
장신구 작가로서의 작업적 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전향적인 인식 전환에 그 의미를 두고 준비되었다.
반지라는 특별한 시각적 통로를 통하여 마치 수화로 대화하듯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Sungho Cho_03_925은, 금부, 재활용 플라스틱, 아크릴, 페인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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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o Cho_07_ 925은, 재활용 플라스틱 카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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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o Cho_11_24k금, 고무, 2014
Sungho Cho_12_925은, 다이아몬드, 큐빅 지르코니아, 금속 병뚜껑, 2014
gallery VOGOZE 갤러리 보고재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26길 6 (삼성동 65-9)
VOGOZE bldg. B1F gallery VOGOZE
(tel.02_545_0651)
관람시간
Mon-Fri. 10:00am - 6:00pm
Sat-Sun. 12:00pm - 5:00pm
(*일요일은 전시 중에만 오픈합니다.)
오시는 길
: 청담역 6번출구에서 직진 -> 미니스톱 편의점 골목 좌회전 -> 보고재 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