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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아 개인전

2013. 08. 07(수) - 08. 13 (화)

오프닝: 2013. 08. 07(수)  5시

한국공예 ․ 디자인 문화진흥원 B1층 (제1전시장)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2-2  www.kcdf.kr

 

Defamiliarization - 낯설게 하기

: 러시아 형식주의의 주요한 문학적 수법.

  일상화되어 친숙하거나 반복되어 참신하지 않은 사물이나 관념을

  특수화하고 낯설게 하여 새로운 느낌을 갖도록 표현하는 것을 이른다.  


 

일상 사물들은 그 존재와 상호관계에서 일종의 정신적 움직임을 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실용성의 도구 역할 밖에는 하지 못한다. 이러한 일상 사물을 단지 도구의 목적이 아닌

심미적 대상물로서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즉, 예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물건을 본래의 쓰임에서 떼어내어

다시 기록함으로써 더 이상 의미의 대상이 아닌 의미의 주체로 존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내 작업에서는 일상 사물자체의 겉모습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기존의 사물이 갖고 있던 기능은 제거되며, 내부와 외부가 연계된 투명한 선 구조로 표현된다.

이 때 선을 짜고 엮는 반복행위 즉, 손작업은 기계와는 차별된 정성과 노력이 중심이 되는 마음의 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며,

사물이 탈바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손작업의 가치가 더해져 재탄생된 사물들은

마치 알맹이(기능)가  빠져나간 껍데기와도 같으며, 일상적인 기능을 박탈당한 쓸모없는 사물이 된다.

그리고 바로 그렇게 쓸모없는 것이기에 그것들은 또 다른 상황을 환기시켜주고 있는 것이며, 일상 사물을 다시 보게끔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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